어둠속.
내 발아래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버려진 꿈들이..
뒤엉겨 썩은 내가 진동한다.
나는 마지막 남은 성냥개비다.
내가 갖고 있는 건..
타오를지...꺾여버릴지 모를..
내 연약한 대가리 하나 뿐.
매일 매일..갈등한다.
저 공포의 유리가시벽이..
오늘 따라 더욱 날카롭고 섬뜩하다.
부딧혀라...더는 미룰 시간도 없다...
그어라..더는 탓할 사람도 없다...
꺾이지 마라...더는 죽을 수도 없다...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이 작은 몸을 태워 솟아오른 불은..
수백년 살아온 나무를 태우고...
수천년 살아갈 그대들을 불타오르게 하리라...
- 꿈을 갖고 있되 썪히고 있고...
나이는 들어 시도도 하지 않는 자를 위해 지은 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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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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