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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피다

오늘만이 가지는 의미를 기록하다.

아차차...

by 소호랑 posted Jun 20, 2014

아차차...여기가 아니구나.


한 참을 달려가던 길 가운데서...

내가 걸어온 길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걸음을 멈춘다.


방금까지 걷고 있던 벽돌길은 사라지고..

끝도 없이 드 넓은 보리밭 가운데 홀로 서 있다...


한참은 멍....하니 서 있다.


문득...


'틀린 길이란 것을 빨리 알아서 어쩜 다행일지도...'

라는 생각이 든다.


걷는다...


너무 멀리 있어서

저 멀리 무엇이 있는지...

내가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인지..

당췌, 알 수가 없지만..


걷고 있으니....변하고 있으리라.


걷다보니 또 깨닫게 된다.

나는 또 다른 길을 이미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적어도 틀린 길에서 벗어나..

또 다른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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