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릴 때면
항상 틀린 선은 지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틀린 선은 내 실력의 부족함의 증거이기에..
챙피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고정관념은 내 그림의 모든 과정을 지워 버렸고,
외로운 '한 장의 그림'만을 남겨 두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모든 선이 남아 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내 잘못된 생각을 깨닫는다.
'과정'은 소중한 것이다.
나의 시작과 끝, 나의 고민과 실험,
나의 실패와 성과, 나의 시간과 공간을 고스란히 기록한
나만의 이야기다.
몇 십년이 지난 후에도 난 그 모든 시간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서 안타깝지만
이제부터라도 후회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남겨서
한권의 노트로 만들어 보관해 나갈 것이다.
카테고리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하루 | '광개토' 안녕? 오늘 우리집에 온 '광개토'라는 친구다. 앞으로 라이트박스의 임무를 맡아서... 수작업을 많이 도와줄 것이라 기대한다. 그림의 장르에서...광개토대왕처럼...열... | 소호랑 | 2015.09.12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