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임캐릭터디자이너다.
직업상 게임을 많이 접하게 된다.
출근길 지하철에 타기가 무섭게 꺼내드는 닌텐도 3DS.
요즘은 새로 나온지 얼마 안된 포켓몬Y를 즐기고 있다.
( 옆자리에 꼬맹이라도 앉으면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ㅡ..ㅡ;;;
'꼬마야...부럽지?
더 부러운거 얘기해줄까?
난 이 겜하면서 돈도 번단다.
더 부러운거 얘기해줄까?
번 돈으로
또 다른 게임도 살꺼지롱~'
ㅋㅋㅋ 순간 장난질을 치고 싶어진다. )
하지만.. 난 일을 하고 있는 거다.
여행을 직접 다녀본 사람들끼리 대화를 하면
어느 지역에 어떤 마을얘기만해도 서로 안다면
얼마든지 이야기할 꺼리가 많아진다.
게임 만들때도..이 겜 저 겜 많이 해둬서 알아야
게임 컨셉과 방향에 대한 예시로 많이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디자이너니까 디자인도 많이 보는 자료가 된다.
어떤 게 귀여운지...사랑스러운지..무서운지...싫은지...
알면 알수록 힘이 되는 것이다.
ㅋㅋ 이런 좋은 핑계거리가 있긴해도..
사람들에게 일일이 핑계댈 것도 아니고..
난 그저 오늘도 '철들지 못하는 어른'인채
사람들 시선에 오르내리고 있을 꺼다.
이왕지사 게임은 즐겁게 즐기고 있다.
하지만 꼭 삶에서 해야할 일을 망각할 정도로..
재밌는 게임은 없는 것 같다. ㅋㅋ
만약 그런 게임이 존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메트릭스'가 아닌가...
굉장히 흥미롭겠지만...동시에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지.
그런 게임이 없는 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나이가 들고...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고....몸이 아프게 되면...
어쩜 그런 세상을 원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육체의 고통을 벗어나서
두뇌만이라도 행복하다가 죽어갈 수 있는 거라면..
그건 좀 고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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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 힐링 (치유의 힘) 고양이를 보고있을 때, 화장품을 지를 때, 민트색 물건을 볼 때, 김치김밥을 싸먹을 때, 원피스를 지를 때, 자수를 완성할 때, 한우를 구워먹을 때, 그리는 캐릭... | 소호랑 | 2013.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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