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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달래는 맛

by 소호랑 posted Nov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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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항상 혼자 집에 남겨지기 일쑤였다.

하루 종일 혼자 있을 나를 위해

엄마가 특별히 해주는 선물이 있었다.


'꽃쟁반 개떡'

커다란 모란 꽃이 그려져 있던 오봉(철쟁반)에

밀가루 반죽에 강낭콩을 넣고..

달고나와 소다..소금으로 간을 해 쪄낸..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가난한 떡이다.


하루 종일  마루에 걸터앉아...

먼 산에 걸친 해가....빠딱 떨어지길 바라며

열심히도 먹었던 떡.


맛있었지만....

지금도 그 개떡을 먹으면...

외로움이 뱃속안에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내 기억속에.....

두손에 개떡을 들고 먹었던 건지...

한손에 개떡을 들고...다른 한손은 눈물을 훔쳤던 건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루를 살피다

오늘만이 가지는 의미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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