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네오플_ 던전 앤 파이터_몬스터,NPC
고블린만 보면...아직도 두렵고 설렌다.
나의 리얼형 첫 애니메이션 몬스터.
근육도 있는데 움직이고...
게다가 한번도 그려보지 못한 고블린이라는 존재는
막연한 두려움과 초조함을 드리워
애니메이션 작업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던파 게임에서 처음 등장한 고블린을 보던 날..
정말 신기하고 즐거웠다.
'저 녀석이 정말 저 숲속에 사는 것 같아...'
게임이란 것을 처음으로 실감한 날인 것 같기도 하다.
고블린의 멍청한 행동도 재밌지만..
호돌씨의 목소리(현 고블린 성우이자 던파기획자)가 아니였더라면..
훨씬 고블린의 매력을 못살렸을 것이다.
공병을 진짜 만들고 싶었지만....여러가지 이유로 실행되진 못했다.
고블린처럼...
게임속 가장 만만한 말단 몬스터가..
사실은 가장 중요한 역활을 맡고 있기도 하며...
그 만큼 큰 사랑도 받는 녀석도 드물것이다.
일단...필드에 나가서 고블린을 보면...
너무 만만해서 그런건지....
마음이 평온해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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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에서 정말 짱나는 몹 순위중 상위권에 들으리라 생각한다.
정말 짜증나는...펜릴.......
이거 누가 만든거야~~~!! 짱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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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란 용어도 처음배우며 그리게 되었던 로리안.
사실 처음에 만들 땐, 딱 세리아 같은 성격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지만..
내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와보니...
어디서 머리가 허옇게 센 세리아가 청순녀 역활을 하고
로리안은 공주병에 걸려있더란 말이지....
로리안...내가 없던 사이...
도대체 너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왜 이렇게 싸가지 없어졌어!!!
그래도 공주병 걸린 로리안이...꽤 정답게 느껴진다.
어쩜 이 성격이 천성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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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 캐릭터는...나에게 또 하나의 첫경험이다.
바로 할아버지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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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스타일 언니 캐릭터도 늘상 봐오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그리게 되었다.
아래는...
심심해서 그려본 샤란과 세리아...
요년 요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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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엘프족 차가운 미남 캐릭터인 '카곤'
의상과 헤어가 여성스럽지만...
정말 남자라구;;;;으흐흑..
이때만 해도 나는 남자캐릭터를 이정도 밖에 표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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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케라하~ 비노슈~루이즈~
세자매여
던파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내맘대로 잡고 맹근 이쁜 여자몹...
가슴이 출렁~....
긴~~~~~생머리를 그리고 싶었다는...
나의 조그마한 욕망이 드러난다.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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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는 내가 만든 몬스터 중 가장 불쌍한 스토리를 가진 녀석들이다.
물론, 던파 공식 세계관엔 적혀있지 않지만...
이 녀석들은 아주아주 슬픈 사연을 갖고 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그들은 네 발로 걷는다.
그리고 미친 듯이 살생을 거듭한다.
그들의 등에 꽂혀있는 저 긴 가시는 무엇인가...
헌터는..천상의 존재였다.
아주 오래전...
천상.
신의 정원에서 태어난 그들은..
신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존재였다.
그들의 이름은 '美眼(미안)'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라는 뜻으로..
평생 신의 곁에서 아름다운 것만을 보며..
아름다운 것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의무였다.
그런 그들에게....도대체 어떤일이 일어난 것이였을까..
신은 그들에게 특별한 힘을 주어 태어나게 했다.
바로...'처음 보는 것을 평생 행해 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성년이 되기까지
그들의 눈은 안대로 가리워져
어떤 것도 볼 수가 없던 것이다.
모든 사물을 귀와 코...촉감으로 느꼈다.
언제나 신의 음성을 들으며
천상을 위해 일하게 될 날을 기다렸다.
...그들의 성년식...
그리고 또 그 날을 기다리던 바칼이 있었다..
'미안'의 능력을 탐내던 바칼은
그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르쳐주고자 했다.
몰래 신전으로 숨어 들었던 바칼은...
'미안'들이 안대를 푸는 순간..
그 앞에서 '죽음'이란 것을 보여 주었다.
'미안'들은....눈뜨자 처음 보는 것을 쫓아 평생 행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
'미안'들이 '죽음'이란 것을 눈에 담게 된 순간부터..
그들은 평생 살생마로 살아야하는
운명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존재들이
가장 사악하고 추한 모습으로 신전을 더렵히자
신은 분노했다.
신이 거대한 손을 한번 휘두르자
신의 손톱이 날라가 수많은 '미안'들의 등에 꽂혔다.
일제히 비명과 함께 지상으로 추락하고 만다.
신의 손톱은 점점 자라났다....
자란 손톱만큼 미안들의 고통도 커져 갔다.
미안들은 죽지도 못하면서 죽어가고 있었고..
또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죽이며 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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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피가 없는 버전.
-업데이트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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