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가 눈앞에 나타나면..
저울을 들어 일의 경중을 헤아려 보고
칼로 잘라내듯 결단력 있게
그의 긴 앞머리를 잡아야 한다.
일단 그가 뒤를 돌아서면
뒷통수가 대머리라서 더 이상 그를 잡을 수도 없거니와
등뒤의 커다란 날개와 다리에도 돋아난 날개로..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의 또 다른 이름은 '기회'라고 한다.
그런 그에게도...질풍노도의 시기가 있었을까?
그러잖아도 아름답고 멋있는 수많은 신들 사이에서...
대머리라는 결점을 안고..그는 사춘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다른 수많은 신들처럼......인간과 다르지 않게.....그렇게 보냈을까?
뜬금없이...그의 유년시절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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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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